모양이다.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내가 운 것을

모양이다.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내가 운 것을



깨알같은 글씨로 써진 것은 '바보. 이건 저주가 걸린 병이 아니야.' 라는 글귀였다. 한번은 실수이거나 긴장해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번째는? 홀 안에 있던 사람들이 양켄센에게 보내는 눈길이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손에 든 유리병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저주란 건 말이죠 그 느낌이 아주 모호해서 흑마법사라도 잘 느끼지 못해요. 아주 강한 흑마법사나 저주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에요.

지 않았다. 추워서 머리가 잘 굴러가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내가 운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 나지막하게대꾸했다. "울지 않았어. 안 울었어. 안 울었어. 난 울지 않았어." 그 것은 내 자존심이었다. 남 앞에서는 울지 않는다는 자존심, 인간에게 약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는 고집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리듯 말하던 나는 갑자기 따뜻함을 느꼈다. "뭐야?" 나는 버둥거리며세린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세린이 더욱 더 강하게 나를 끌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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