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정아닌 정이 들었던 것이다. 수제노도 내가 그렇게 싫
보니 정아닌 정이 들었던 것이다. 수제노도 내가 그렇게 싫
것 물어보거나 가게를 음흉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마침내 마지막 큰 상자까지 옮기는 것이 끝난 상회 사람들은 손을 탁탁 털며 청년에게 씨익 웃어주었다. 청년은어설픈 웃음으로 그들에게 화답해주었다. 상회 사람 중 가장 나이가 있어 보이는 사람이 허리춤에 달린 종이에 <새들의 둥지>라는 이름에 붉은 색으로 체크를 하는 것을 청년은 슬쩍 본 것 같았다. "돈은 선불로 지불하셨습니다. 내용물은
동안 어린애처럼 펑펑 울다가 정신을 차린 마리엔을 품에서 풀어주었다. 눈이 토끼 눈처럼 빨갛게 변해있었지만금방이라도 고집스럽게 참고 있는 것 같은 조금 전보다는 훨씬 안정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자꾸 힐끔힐끔 거리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됐다. 마리엔은 세린에게 안겨서 울어댄 것이 창피했는지 계속 눈치를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내 강한 어조로 말했다. "세린, 오늘일을말하면 가만 두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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